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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지식산업센터 분양 상담사 영업 노하우 방법론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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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에 앞서 

 

이 글은 수년 간의 지식산업센터 분양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이다. 아파트, 오피스텔, 타운하우스, 상가, 생활숙박시설, 빌라 등 각 부동산마다 분양 영업 방식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사실 다 거기서 거기다.) 본인의 주종목이었던 지식산업센터에서 활용되는 영업 방법들만 기재하고자 한다. 이 글은 돈 없고 빽 없고 배운 것도 없지만 나름 분양판에서 버텨보고자 하는 초보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이다. 경력자들은 다 알고 있는 내용일테니 시간 낭비 말고 현장 나가서 전단지, 현수막이라도 한 장 더 붙이길 바란다. 시작한다.

 

 

지식산업센터 분양 상담사 영업 노하우 방법론 정리 

이 글은 초보 분양상담사들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잘못된 방법으로 영업을 하다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단기간에 분양시장을 떠나는 폐해를 막고자 작성한 글이다. 이 글을 읽었다고 해서 당장 당신의 실적이 개선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다만 한 가지 확신하는 것은 이제부터 당신이 경험하게 될 수많은 시행착오를 어느 정도는 줄여줄 것이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갈피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초보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어떻게 써먹을 건지는 오로지 당신의 몫이다. 

 

1. 초보인 당신이 부딪칠 현실

지식산업센터 분양 영업 방법론의 구체적인 예를 들기에 앞서 초보인 당신이 맞닥뜨릴 상황에 대해 살펴보자. 

분양시장만큼 빈부격차가 심한 업종도 드물다. 팀과 조직이 있기는 하지만 모두가 개인사업자 신분이기때문에 혼자 알아서 일을 해야 하고 전쟁터를 방불케 할 만큼 경쟁과 견제가 심하다. 경쟁이 있는 곳은 어디나 그러하듯 사기꾼도 넘쳐난다.

초짜인 당신이 분양판에 뛰어들었다. 오피스텔이나 상가처럼 철저히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는 조직영업 친구들과 함께 하고 있다면야 당신들의 선배가 교육을 시켜줄테니 이 글을 읽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퇴직, 실직, 지인 소개 등 다양한 이유로 분양업계에 발을 들였고, 제대로 해보고는 싶은데 알려주는 사람은 없고 막연함에 인터넷에 뭔가 있지는 않을까 키보드만 두드리다 이 글에 다다랐다면 제대로 들어왔다. 환영한다. 

 



초보인 당신은 반드시 삽질과 뻘짓을 하게 되어 있다. 분양은 현장의 입지와 상품성, 수요와 공급에 의해 마케팅 방법을 달리 구사한다. 무작정 열심히 한다고 실적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요령 있게 한다고 매달 계약을 하는 것도 아니다. 

분양판은 회사와는 다르다. 회사 업무와 관련된 비용 지출은 경비처리가 되지만 분양판에서는 거의 자비로 마케팅을 해야한다. 분양 초기라면 대행사에서 본부 또는 팀에게 마케팅비를 지원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내 돈으로 영업을 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다수의 계약을 올리는 사람들 대부분이 알게 모르게 마케팅비로 꽤 많은 돈을 지출한다. 하루종일 똑같이 사무실에 앉아있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가만히 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초보의 경우 삽질과 뻘짓이 반복될수록 콜은 뜨지 않고 몸은 지치고 돈은 돈대로 나가며 정신은 피폐해져만 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조금의 성취라도 맛보지 못한 이들은 대부분 3~6개월 이내에 떨어져 나가게 되어있다. 기본급도 없고 4대 보험도 적용되지 않는다. 실적을 올리지 못하면 그야말로 나가리인 것이다.

 

 

 

2. 분양영업 관련 책 읽으면 도움이 될까?

시중에는 몇 권의 분양 관련 서적이 나와있다. 지금 바로 예스24나 알라딘에 접속해서 분양이라 검색해봐라. 아마 몇 권의 책이 나올 것이다. 목차만 대충 읽어봐도 눈물겹다. 밑바닥부터 시작해 굳센 의지와 뜨거운 열정, 성공에 대한 집념으로 분양업계에서 성공을 거둔 눈물겨운 스토리가 펼쳐진다. 참으로 대단한 사람들이다. 무일푼으로 1년에 몇 억을 거머쥐기까지 엄청나게 고생을 했고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아직도 이삿짐을 날라주기도 한다. 대략 300 페이지에 가깝게 자화자찬과 가소로운 성공철학을 읊어대다 본인의 성공은 현재진행형이며 원대한 포부를 당차게 밝히며 아름답게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 짓는다.

만약 당신이 이 책들을 읽었다면 당신의 가슴 속엔 뜨거운 감동과 성공에 대한 열정이 생겼을 것이다. 험난한 분양판에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열정과 믿음에 가슴이 뜨거워져 있을 것이다. 적어도 필자는 그랬다. 그러나 가슴 속에 불은 지펴졌는데 막상 도대체 무엇부터 해야 한단 말인가? 

잘 나간다는 분양 선배의 책을 읽었음에도 도대체 어떻게 영업을 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 것은 왜일까? 사실 그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노하우는 몇 가지 없다. 저자들이 밝히는 영업방법이라 봐야 현수막 달기와 전단지 배포, 부동산중개업소 영업이 전부이다. 정말 이거 밖에는 없는 걸까? 

여담이지만 그 책들의 저자들이 분양판에서는 그리 대단한 사람들도 못된다. 1년만 일해보면 그 사람들보다 대단한 분양영업인들이 수두룩 빽빽이라는 사실을 몸소 체감할 것이다.

 

영업을 전쟁에 비유하자면 영업방법은 무기에 비유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무기가 있다고 해도 이를 제대로 갈고 닦고 올바른 사용법을 익혀야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필드에서는 같은 팀이라 해도 모두가 경쟁상대일 수밖에 없다.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선 자신에게 맞는 무기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무기를 사용하기 위해 기술을 갈고 닦아야 한다.

분양영업은 진입장벽이 낮다.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누구나 돈을 벌지는 못한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아무도 당신에게 노하우를 알려주지 않는다. 사실 대단한 노하우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도 이 바닥에서 2년 정도 버티면 다 알게 될 지식들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분양 새내기들이 한두 가지 방법으로만 영업을 하다 6개월도 버티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현실이다. 대다수가 개인사업자인 만큼 제대로 알려주고 끌어주는 시스템도 없거니와 열심히 일을 했음에도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허탈감만 남고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다시 정해진 날짜에 월급이 나오는 안정적인 직장이나 알바를 찾아 떠난다.

 

지루한 이 글을 여기까지 읽고 있다면 당신은 분명 분양판에서 살아남고자 독한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분양판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당신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필자가 직접 경험해본 영업 방법론들을 간단히 소개해볼까 한다. 아래의 방법들은 현재 필드에서 활동 중인 분양 영업사원들이 활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나의 스타일에 맞는 방법은 어떤 것인지 신중히 생각해보고 바로 실행에 옮기길 바란다.

 

3. 분양영업 방법론 정리

현재 사용되고 있는 방법론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보았다. 더 창의적이고 기발한 영업을 하는 이들도 많다. 그러니 참고만 하고 자신만의 영업 방식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길 바란다.

 

1) DM (Direct mail)

우편으로 홍보물을 보내는 영업 방식이다. 전통적인 영업방식이며 블로그나 현수막에 비해 Call이 뜰 확률은 적은 편이다. 하지만 DM으로 계약을 따내는 경우도 다수 존재한다. 필자의 주변에서도 DM으로 대형 면적을 계약한 사례를 여러 번 목격한 바 있다.

본 분양이 시작되기 전부터 계약서 발행이 되는 분양 초기까지 대행사에서 DM발송을 지원해주는 경우가 많다. 해서 나쁠 것 없으니 지원해준다고 하면 열심히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봉투 사이즈에 따라 작업 시간이 차이가 난다. 가령 일반 편지봉투를 이용할 경우 홍보물을 3단으로 접어 넣어야 하기 때문에 접고 봉투에 넣고 풀칠을 하는데 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팀이 있다면 분업을 해서 작업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또한 지루하지도 않고 친목 도모에도 좋다.

봉투 겉면에 발신인과 수신인의 정보는 폼텍 같은 프린터라벨에 출력하여 붙이기도 하고 직접 프린트를 이용하여 봉투 겉면에 인쇄를 하는 방법이 있다. 


Tip. 
1. 차별화된 디자인의 봉투를 사용한다.
2. 받는 사람의 주소를 손으로 직접 쓴다. 노가다라 추천은 하지 않지만 DM만 죽어라 하는 사람들은 손으로 작성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다.
3. 봉투 겉면에 개봉을 유도하는 마케팅 문구를 기재하여 발송한다. 

2) 텔레마케팅(TM)

전화로 홍보하여 계약을 시키는 방법이다. 상품을 설명하는 스크립트를 먼저 작성해놓고 참고하며 무작위로 전화를 돌리며 상품에 대한 브리핑을 한다. 고객이 관심을 보이면 홍보관으로 방문을 유도하고, 직접 만나서 브리핑을 한다. 1차 브리핑이 끝나면 팀장이나 본부장을 불러 한번 더 브리핑을 한다. 여러 사람이 계속 좋다고 주입을 하다 보면 의심이 점차 확신으로 변하게 되고 별로인 상품도 좋은 상품으로 보이게 마련이다. 주로 조직 영업이라 불리는 친구들이 이런 방식을 쓴다. 전화로 설득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과장과 후킹 멘트가 들어갈 수밖에 없다. TM을 하기 위해서는 고객DB를 확보해야하는데 많은 비용이 든다는 것이 단점이다. 

 

3) 블로그

어느 정도 경력이 있고 계약을 많이 따내는 분양 영업사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방식의 영업 방법이다. 주로 네이버 블로그에 각 현장에 대한 정보성/후기성 포스팅을 전문적으로 올려주는 전문업체를 이용한다. 만약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면 직접 작성해서 올리는 것도 좋지만 상단에 노출될 가능성은 극히 적다. 

네이버 블로그는 최적화 블로그라는 것이 존재한다. 네이버는 부인하고 있지만 아는 이들은 다 안다. 상위노출이 잘되는 블로그가 따로 있고, 전문 마케팅 업체들이 이 블로그들을 이용해 분양정보를 올려주고 수수료를 받는다.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네이버나 카카오톡에 <건바이/월보장>을 치거나 크몽에서 <블로그 마케팅>을 검색하면 다양한 블로그 마케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4) 연관검색어

네이버 검색창에 현장명을 검색하면 <~~~현장 홍길동 팀장> 이란 연관검색어가 뜰 것이다. 마케팅 업체가 현장명을 쳤을 때 바로 뜨게 끔 작업을 한 것이며 현장에 따라 작업비용 역시 천차만별이다. 만약 당신 초보 영업사원이라면 연관검색어로 영업을 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지출할 만한 여유가 있는 영업사원이나 대행사 차원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영업방식이다. 하지만 효과는 블로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거나 비슷한 편이다. 

 

5) 파워링크 광고

네이버 검색창에 현장명을 검색하면 파워링크 광고가 다수 뜰 것이다. 파워링크 역시 블로그와 더불어 많이 사용하는 영업방식이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네이버광고관리시스템>에 가입을 하고 <광고만들기>를 클릭하여 새 캠페인을 만들면 된다. 가령 '산성 지식산업센터' 라는 키워드를 넣고 내가 입찰가를 설정하면 된다. 기본 입찰가는 70원이며 입찰가를 얼마로 설정하느냐에 따라 파워링크 순위가 매겨진다. 핫하고 인기 있는 현장일수록 입찰가가 꽤 높은 편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블로그 다음으로 파워링크 광고를 많이 살펴보기 때문에 내가 몸담고 있는 현장의 입찰가를 살펴보고 경쟁이 덜하다면 파워링크 광고를 집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네이버 파워링크 외에도 다음카카오 광고, 구글 애드워즈도 있으니 키워드 단가와 검색량을 잘 살펴보고 적절히 이용하길 바란다.


6) 부동산중개업소 영업

부동산중개업소는 특성상 부동산 투자자나 실사용자 등 다양한 고객층 확보하고 있는 집단이다. 관계만 잘 다져논다면 나의 발이 되어 나 대신 영업을 해주기에 사람과의 관계 확보에 자신이 있다면 부동산 영업을 추천한다. 물론 수수료를 나누어야 하기 때문에 혼자서 계약을 진행하는 것보다 수익은 덜하지만 몸은 덜 고생한다. 또한 영업을 잘하는 부동산을 내 편으로 만들면 많은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영업사원들이 진행하고 있는 영업방식이다. 실력 있는 중개업소와 거래를 튼다면 당신은 많은 계약과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며 관계를 잘 다져놓으면 평생 먹고 살 수 있다. 괜찮은 부동산중개업소 3곳과 투자자 5명만 확보하면 평생 계약 걱정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중개업소와 돈독한 관계를 쌓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서로 일하는 방식과 코드가 잘 맞아야 오래갈 수 있다. 중개업소들은 수수료를 약간만 더 준다고 해도 바로 영업사원을 바꾸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또한 손님만 끌고 와서 계약시키고 사후관리는 전혀 안 하는 고객 방임형 중개업소들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영업사원 혼자서 일 전부 다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사후관리 부문도 마찬가지다.

대다수의 분양 영업사원들은 사람을 잘 믿지 않는 편인데 중개업소는 매일 고객을 상대하는 직업군이다보니 영업사원 이상으로 사람을 경계하며 실리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모든 부동산이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가급적 진정성을 갖고 다가서자. 허튼수작 부려봐야 중개업소는 눈치 9단이라 금방 다 알아챈다. 

7) 현수막

현수막은 생각 외로 강력한 마케팅 방법이다. 분양현장에 관해 전혀 정보가 없었던 고객층, 또는 부동산 투자나 실사용 물건을 찾는 고객들에게 강력하게 어필하는 영업수단이 현수막이다. 현수막은 인기 현장부터 비인기 현장까지 모두가 사용하는 방법인데 그만큼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간혹 인터넷 마케팅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은 고객이 현장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거나 어디선가 광고를 보게 될때만 검색을 하게 될 확률이 높다. 현수막은 고객에게 직관적으로 현장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주기 때문에 좋은 자리에 많은 양의 현수막을 걸 수만 있다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지자체 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불법현수막에 대한 단속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시행사나 대행사 측에서 현수막 지원이 점점 줄고 있는 추세다. 불법으로 광고성 현수막을 게재하면 과태료가 장당 20~30만 원 정도 나오는데 일개 영업사원이 사비로 현수막 영업을 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8) 개인 인맥

평소 인맥관리에 힘을 좀 써둔 사람이라면 해볼만한 영업방식이다. 물론 부동산 자체에 관심이 있고 거래를 많이 해본 지인이라면 매우 좋다. 그러나 영업사원이 확신을 가지고 있지 못한 물건은 지인에게 추천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몸 담고 있는 현장에 대한 믿음이 없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계약을 남발하면 나중은 많은 원망과 지탄을 받게 될 일이 반드시 생긴다. 수갑 찬 사람도 여럿 봤다.

지인영업은 사돈에 팔촌까지 개인 인맥을 총동원하여 계약을 시키는 방법이다. 지인 영업은 깡과 책임감이 남다른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좋은 상품을 소개했다면 문제 될 일이 극히 적지만 계약 욕심에 상품성이 떨어지는 물권을 소개했다간 모든 인간관계가 파탄 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아니 반드시 온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동산처럼 커다란 금액이 오가는 거래는 믿을 만한 사람과 하고 싶어한다. 현장에 대해 빠삭한 당신에 비해 그렇지 못한 일반 고객들을 속여먹기란 식은 죽 먹기보다 쉽다. 하지만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 바닥에서 오래 머무를 생각이라면 정직하게 영업을 하는 것이 좋다. 당신이 어떻게 영업을 하는지 당신만 알고 있을 것 같지만 실상은 모두가 알고 있다. 하늘도 땅도 그리고 당신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는 동료도 다 알고 있다.  
 

9) 각종 사모임

각종 사모임을 이용하는 영업방식이다. 8번 항목의 개인인맥이 좋은 사람들은 이런 모임에 참석하여 영업을 하는 데 능숙하다. 골프 영업이 대표적인데 많이 대중화되었다고는 하나 운동 특성상 사회지도층이나 재력가들이 즐겨하는 스포츠인만큼 효과가 좋다고 한다. 당신이 그들과 대등하게 라운딩을 하려면 그만큼의 실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부자들은 아무나 만나주지 않는다. 골프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골프 외에도 부유층이 모이는 사모임은 많으니 본인이 그런 모임에 참석할 레벨이 된다면 고려해볼만한 영업 방식이다.

10) 유튜브

최근 몇 년간 유튜브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직 젊은 이들의 이용량이 압도적이지만 점점 50 ~ 60대 이상도 유튜브 컨텐츠의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카톡도 처음 나왔을 땐 젊은 사람들만 썼지만 지금은 연령을 가리지 않고 전 국민이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유튜브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에 친숙하고 컴퓨터 활용능력이 뛰어난 젊은 신세대 분양맨들이 하나 둘 유튜브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분양이라는 업종의 한계에 가려져 있긴 하지만 뛰어난 편집 능력과 알찬 내용으로 현장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에 수월한 매체이기 때문에 앞으로 활용 빈도가 높아질 영업방식이라 생각한다. 대신 시행사나 대행사가 주는 자료를 짜깁기 한 방식의 콘텐츠는 식상하기 때문에 고객의 이목을 끌 만한 소재와 내용으로 활용할 자신이 있다면 추천하는 영업방식이다.

11) 이메일/문자 DM 

이메일과 문자로 현장에 대한 정보와 홍보성 자료를 뿌리는 방식의 분양 영업 방법이다.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대량 발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하며 타방법에 비해 시간과 비용의 소모가 적은 편이다. 그러나 위험부담도 상당한 영업방법인데 개인에게 광고성 이메일과 문자를 보내기 위해서는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하여 개인정보를 활용하겠다는 동의를 반드시 받아야한다. 이를 통해 얻어진 개인정보를 가지고 마케팅 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분양영업 사원들은 어둠의 경로를 통해 개인정보를 입수하고 임의대로 발송하는 경우가 많아 종종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가령 문자의 경우 수신인이 불법 광고성 문자로 신고를 하게 되면 1차 700만원 2차 1500만 원 3차 3000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실제로 부과를 받은 사례도 종종 있다. 일부 몰지각한 대행사에서는 고객 DB를 영업사원들에게 나눠주고 문자 발송을 시키는데 만약 신고를 당해 과태료 처분을 당했을 때 나 몰라라 하는 경우가 많아 개인이 자비로 부담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문자는 신고를 하는 케이스가 은근히 많으니 조심하길 바란다. 

 

12) 타 분야 대출/은행/보험 영업사원 대상 영업 

대출, 은행, 보험 등 재력있는 사람들과의 접점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것도 좋다.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하는 영업과 비슷한 방식인데 소개를 시켜주면 MGM을 나눠주면 된다. 같은 업종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다 보면 서로에 대해 너무도 자세히 알고 있기 때문에 이해가 빠르고 말이 잘 통하기는 한다. 하지만 무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기 때문에 일의 진행이 힘들어지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은행, 보험 분야에서 높은 실적을 내고 있는 영업사원들은 각자 충성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분양업계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하는 영업보다 상황을 컨트롤하기가 쉽다. 상대하기 쉬우니까 돈 떼먹고 날르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업종이 다르다보니 상대가 잔머리를 덜 굴려 통제가 쉽다는 의미이다. 어떠한 경우든 줄 돈은 제대로 주고 소개시켜준 고객에게는 좋은 상품을 공급하고 사후관리까지 철저히 하는 것이 프로의 자세이다.   

13) 배너광고

블로그, 연관검색어와 같이 유형의 광고 타입이다. 여타 광고에 비해 비용이 많이 소모되기때문에 시행사, 대행사에서 대규모 마케팅 진행 시 자주 활용되는 방식이다. 사전 청약부터 계약 오픈 초기까지 많이 사용하며, 인기 현장에서는 반드시 사용한다. 다만, 개인이 광고를 집행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소모되는 것이 단점이다. 상품성이 있는 현장이라면 온라인 마케팅은 쓴 만큼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여유 자금이 넘쳐난다면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14) Fax 영업

인터넷이 보편화된 요즘은 거의 안하는 방식이다. PC나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전에는 Fax로 문서를 주고받는 일들이 많았다. 홍보성 광고문도 Fax로 발송을 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의외로 효과가 좋았다고 한다. 집에서 매일 Fax로 현장 홍보전단만 발송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현장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는 많이 사용되지 않는 방법이다.

15) 전단지 배포

홍보물을 직접 배포하는 영업방법이다. 사람한테 나눠주기도 하고 사무실 현관 밑으로 한 장씩 투입하기도 한다. 직접 발로 뛰던지 아니면 돈 주고 배포업체에 맡겨도 된다. 보통 처음엔 전단지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장마다 다르지만 효과는 현수막과 비슷하다. 인터넷으로 영업을 하는 세상인데 아직도 전단지를 돌리느냐는 어리석은 질문은 하지 않기 바란다. 가장 원초적인 방법이지만 전단지로 1개층 통으로 계약한 이들 여럿 봤다. 필자 역시 초창기때 아침, 점심, 저녁, 새벽 가리지 않고 죽어라 돌렸으며 전단지로만 꽤 많은 계약을 했다.

 

단점은 도가니가 나간다. 필자 역시 집을 얻은 대신 도가니를 잃었다. 젊다면 운동삼아 해보길 바란다. 건물을 탈때는 내려오기보다는 오르는 방향으로 작업을 해야 무릎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사무실 문 앞에 '분양광고문 사절'이라고 쓰여 있다면 절대 배포하지 말자. 신고 당하면 불법광고물 부착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지금까지 지식산업센터 분양 영업 노하우 아니 방법론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몇 가지 더 있기는 하지만 여기까지 하도록 하자. 손가락이 아프다. 대강 몇 줄 쓰고 말려고 했던게 이렇게 길어졌다. 위의 방법만 가지고도 충분히 먹고 살만큼 벌 수 있을 것이다. 여러번 언급했지만 특별한 노하우란 없다. 계약을 따내기 위해 하루하루 부단히 노력하면 반드시 실적은 따라오게 되어 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택하되 매일매일 Input을 멈추지 말자.

 

 

마무리를 하며

유튜브, 도서, 블로그, 네이버카페, 네이버밴드 등을 이용하여 자칭 전문가라 떠들며 고객을 현혹시키는 분양상담사들이 다수 있다. 이 사람들이 돈을 제대로 벌었는가 하면 사실 그런 것도 아니다. 원룸 월세 살면서 포르쉐, BMW 끌고 다니고 자기 명의의 집 한 채 소유하지 못한 이들이 넘쳐난다. 외제차와 명품으로 휘감고 있지만 실상 이들은 성공한 분양상담사가 아니다.

 

영업으로 성공한 빅 리치들이 할 짓이 없어서 카페 만들고 유튜브 만들어서 자신을 홍보하겠는가? 큰 돈이 생기면 숟가락 좀 얹어보려는 파리들이 꼬이기 마련이고 그래서 성공한 이들은 사람을 가려서 만난다. 분양판에서 짬밥 좀 먹고 큰 돈 좀 벌어본 능력있는 영맨들은 소리없이 벌써 입지 좋은 곳에 땅을 매입하고 건물을 올릴 계획을 진행 중에 있다. 시행 아니면 이미 규모있는 대행이라도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바닥에서 올라와 정상을 찍어본 이들은 각종 온라인 마케팅 도구들을 활용해 자신을 브랜드화 하지 않으며 얕은 수를 쓰지도 않는다.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이다. (마케팅 도구를 활용한 브랜드화가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해없길 바란다.) 오히려 그런 마케팅 귀재들을 본인의 사업에 이용한다.

 

대다수의 얼굴이 알려진 분양상담사들은 이 글을 읽고 있는 초보인 당신처럼 계약을 따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평범한 분양상담사 중 한 명에 불과하다. 그들 중 빅 리치는 단 한명도 없다. 현혹되지 마라. 롤모델을 찾고자 한다면 소리없이 오랜기간 동안 꾸준히 계약을 하는 이들에게 주목하라. 이들과 친분을 쌓아놓으면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본인의 경력을 팔아 장사하거나 재테크 한 번 해본적 없으면서 수익형 부동산이 어쩌구 하며 고객의 등을 치는 분양상담사들이 많다. 옥석을 가려 만나길 바란다. 편법과 얕은 수를 쓰는 영업사원들이 주변에 있다면 피하길 바란다. 똥물에 발을 담그면 냄새 빼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 냄새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되고 재수가 없다면 똥독이 올라 결국 자신을 망치게 될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만큼은 부디 양심을 지켜가며 일하는 분양인이 되기를 바란다.

 

사실 왕도는 없다. 성공의 문턱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계속 배트를 휘둘러야 한다. 위에서 소개한 방법들을 각자의 상황에 맞게 매일 휘둘러 보길 바란다. 처음에는 서툴고 힘이 들겠지만 당신의 스윙은 점점 정교해지고 빨라질 것이다. 방심하지 말고 매일 휘둘러라. 그리고 힘들면 자기계발 영상도 적당히 챙겨 보면서 멘탈도 좀 부여잡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당부할 말이 있다.

 

과장하지 말고

현혹시키지 말고

정직하게 일하자.

팔았으면 책임을 다하자.

 

거짓은 큰 낭패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

그게 세상 이치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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