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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2 겨울과 봄 - 힐링은 영화로만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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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2 겨울과 봄 - 힐링은 영화로만 누리자!

겨울마다 생각이 나는 힐링 영화의 대명사 리틀 포레스트 2 : 겨울과 봄을 다시 봤습니다. 

 

 

 

영화 자체가 워낙 느긋느긋 잔잔한 편이라 영화가 끝날 때쯤이면 귀농을 결심하게 만드는 마법을 부리는 영화죠. 치열한 경쟁이 넘치는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 둘러 쌓여 주인공처럼 느긋하게 요리도 해 먹고 틈틈이 밭일도 하면서 말이죠. 영화 <고백>에서 인형 같은 외모로 주목을 받았던 하시모토 아이가 약간 역변해서 놀라긴 했지만 계속 보다 보니 여전히 예쁘네요. 그리고 담담한 연기를 아주 잘 해내더군요. 

 

 

 

1편이 힐링 그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2편은 주인공의 성장에 주목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1편 만큼이나 여전히 영상도 예쁘고 감성적이어서 원작인 만화보다도 영화가 더 낫다는 평을 듣는 작품이 바로 리틀 포레스트입니다.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고 풍요로워지는 리틀 포레스트. 이런 스타일의 영화는 유독 일본 작품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이런 힐링 영화를 수십 편 감상한 후 과감히 귀농을 선택한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시골살이가 영화 마냥 낭만적이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일단 주인공처럼 자기가 먹을 것은 직접 농사 지어먹기가 우리 같은 초보들에겐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하네요. 새벽부터 해 저물 때까지 몸을 굴려대며 일을 해야 하단다고 합니다. 12시간 막일은 기본이고 집에 오면 녹초가 되어 바로 뻗는다네요. 오랜 시간 햇볕에 머물다 보니 살은 타고 노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화장을 해도 잘 안 먹지도 않고요. 

 

또 시골에는 벌레가 많다고 하는데요. 수백 종의 듣지도 보지도 못한 벌레들이 밤낮 가릴 것 없이 친목을 도모하는 곳이 바로 시골이라고 합니다. 여름밤을 시골에서 경험해보신 분이시라면 잘 아실 겁니다. 벌레만 나옵니까? 쥐도 놀러 오고 뱀도 마실을 옵니다. 폭염이 찾아와도 밭일은 계속되고 먼지가 심해도 할 일이 태산이라 낭만은 이사 온 당일로 끝이랍니다. 

당장 사표를 쓰고 시골로 떠나고 싶게 만드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 하지만 사표는 품에 간직하시고 힐링은 집에서 영화로만 누립시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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